우리 아이의 행동심리

몸을 아무데나 기대요.

시라이시 2021. 12. 25. 14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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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딘가에 기댈 때 몸에 느껴지는 압력 감과 고유수용성 감각 때문입니다. 고유수용성 감각은 신경계 조절과 진정에 도움이 되지요. 아이가 자꾸 기댄다면, 감각 정보를 등록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더 강한 자극을 찾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. 신체 지각 및 공간 내 위치 지각 능력이 저하되었다는 신호일 수 도 있고요. 공간 내 신체의 위치를 감지하기 어려울 때 어딘가에 몸을 기대면 위치 파악이  한결 수월해지고 고유수용성 감각 피드백도 얻을 수 있거든요.

 

-아동행동심리백과 앤지보스 지음-

 

*고유수용성 감각(Proprioception) :
신체 각 부위의 위치와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처리하는 감각

 

 

소위 말하는 "치댄다"라고 하죠. 4살 된 첫째 아이가 부쩍 요즘 들어 체중을 실어 몸을 기대 오더라고요. 꼭 엎드려 걸레질할 때나 식탁 밑에 치우려고 몸을 구부리면 기대더라고요. 체중이 많이 늘어서 몸에 힘을 빼면 제 몸도 같이 기울어져요.무겁다고 마구 화냈는 데, 신체의 감각계작용때문이라니, 화내서 미안하네요. 그런데, 주로 아이가 혼자 잘 놀다가 장난감에 흥미가 떨어질 때쯤, 그러더라고요. 제가 보기에는 저희 아이 같은 경우에는 고유수용성 감각과 더 강한 자극을 동시에 원하는 것 같아요.

 

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세요.
  • 수시로 온몸을 마사지해주세요.

  • 무게담요나 무릎담요를 사용하게 하세요.

  • 압박 의류나 압박 조끼를 입히세요.

  • 손수레 밀며 걷기를 이동 방법으로 삼게 하세요.

  • 베개 무더기나 압박상자를 사용하게 하세요.
    (압박 상자 Squish Box: 큰 상자 등에 푹신한 베개나 쿠션, 이불 등을 넣어 만든 것)

  • 수시로 관절 견인 및 관절 압박 활동을 하도록 이끌어주세요.

  • 진동 베개나 진동 장난감을 사용해보세요.

  • 집 안에 그네를 설치해보세요.

  • 엎드려 팔다리 들기처럼 온몸을 쭉 늘이는 운동을 하게 해 주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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