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 아이의 행동심리
간지럼을 잘 타요. or 간지럽혀 달라고 졸라요.
시라이시
2021. 12. 30. 12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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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지럼은 사실 통증과 쾌락이 섞인 반응이에요. 이런 두뇌의 신호에 신경계가 혼란스러워하는 것이죠. 그래서 아이를 간지럽히는 건 전혀 권하고 싶지 않아요. 특히 감각 정보를 조직화하는 두뇌기능이 저하된 상태라면 이로울 리가 없어요. 유달리 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는데요. 이런 아이들은 대개 자극 입력의 과소 등록으로 인해 더 강력한 자극을 원하지요. 그렇다 해도 간지럼 태우기는 안 하는 게 좋아요. 반면 과도하게 간지럼을 타는 아이들은 촉각 입력의 과잉 등록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요.
-아동행동심리백과 앤지보스 지음-
아기를 케어하다가 우연히, 옷을 갈아 입히거나 기저귀를 갈아 입히는 데, 키드득 하고 웃을 때 너무 귀엽지 않나요?
그래서, 그 웃는 모습이 보고파서 간지럼을 태우고 했었는데, 그다지 좋은 것은 아니었네요. 저희 첫째는 간지럼을 진짜 잘 타거든요. 마스크 줄이나 목 주변을 살짝 만지려고 들면, 키득거리고 도망가기 일쑤입니다. 아마도 간지럼을 타는 부위를 몸이 기억하는 가봐요.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해요.^^
이럴 때는 이렇게 해주세요.
- 잊지 마세요. 간지럼 태우기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아요.
- 자주 온몸을 마사지해주세요.
- 고유수용성 감각 활동을 이끌어 주세요.
- 상체와 하체에 기능성 압박의류를 입히세요.
- 압박 조끼를 입혀보세요.
- 필요할 때마다 무게 담요로 몸을 감싸거나 덮어주세요.
- 간지럽혀 달라는 아이의 요청을 들어주는 대신 너무 격렬하지 않은 몸싸움을 걸어보세요.
- 간지럼을 느끼고자 하는 욕구를 진동 장난감이나 진동 베개로 해소하도록 유도하세요.
- 폭신하고 묵직한 공을 아이 몸에 대고 굴려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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